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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투 삼달리 재방송 촬영지 결말 김태희 깜짝 출연

by 지구에살다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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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배경으로 가족과 친구, 꿈을 생각하게 했던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가 1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총 16부작이었는데요, 제주도의 푸른 바다와 하늘만큼이나 기분 좋은 해피엔딩이었습니다. 잔잔한 미소와 함께 가슴이 따뜻해지는 웰컴투 삼달리의 마지막을 함께해 봅니다. 

 

 

웰컴투 삼달리 재방송 

 

웰컴투 삼달리가 16부작을 끝으로 종영했습니다. 매회 시청율이 상승하여 8%에서 시작했지만 종영할 때는 12%가 넘는 기록이었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 해피엔딩입니다. 당분간은 JTBC, JTBC2와 DRAMAcube 등의 채널을 통해서 마지막 부분인 15회, 16회 재방송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JTBC 홈페이지에서 유료로 회차별로 보실 수 있으며 짧지만 명장면 등은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티빙이나 넷플릭스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조삼달의 억울함 어떻게 풀었을까 

 

 

무엇보다 드라마가 끝이 나려면 조삼달의 결백이 풀려야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기상청 사진전에 참가해 수상하게 되었지만, 다시 한번 방은주의 계략으로 삼달의 재기 사진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입니다. 하지만 해녀 삼춘들을 비롯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사진전은 개최되고, 입 싼 전남침이 방은주의 뒷거래를 술술 털어놓으며 기사화되자 전세는 역전됩니다.  

 

 

 

조삼달의 재기 사진전은 소박합니다만 그 뜻은 뭉클했죠. 요즘엔 구하기도 힘든 1회용 카메라로 원샷원킬을 외치며 주변 사람들을 찍어나갑니다. 그 사진에 무지개, 비행운, 꽃길등을 합성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자신을 지켜준 내 사람들이라고요. 

 

 

출처 JTBC 홈페이지

 

 

그리고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준 용필에게 나도 너의 꿈을 응원해 주는 사람이고 싶다며 스위스 파견을 지지합니다. 용필은 2년 후 기상청의 화이트크리스마스는 힘들 거라는 예보에 '오늘 눈 옵니다'로 장담하며 귀국해 삼달을 만납니다. 

 

 

 

 

 

 

김태희 깜짝 출연?

 

 

마지막 회 재기한 삼달이 사진작가로 열일하던 중 모델이 펑크를 내는 상황에서 급하게 달려와 준 사람이 김태희였습니다. 극 중에선 미국에 있다가 귀국하자마자 온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웰컴투 삼달리 작가와는 '하이바이, 마마(2020)'에서 인연을 맺고 깜짝 출연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김태희 배우의 화사하고 환한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보시기 바래요. 

 

 

 

 

삼달리 촬영지는 어디?

 

 

삼달리는 제주 곳곳에서 촬영했습니다. 실제로 제주 성산 인근에는 삼달리라는 지명도 있습니다. 최종화 시청률이 12%, 어떤 곳은 14% 까지라고도 말하니 앞으로 제주에서 삼달리 촬영지 여행이 꽤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JTBC 홈페이지

 

 

드라마 속 삼달이네 집은 성산 시흥상동에 있다고 합니다. 잔디 깔린 마당과 빨간 지붕, 하얀 벽이 드라마 속 모습 그대로이고요, 주변에 해녀의 집 등 촬영 장소가 여럿 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엄마가 돌아가신 용필이와 삼달이가 보리밭에서 만난 장면은 가파도였습니다. 여행 갔다가 촬영을 목격하신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청보리가 바람에 흔들리는 계절에 가면 딱 그 모습 그대로일 것 같습니다. 

 

 

 

출처 JTBC 홈페이지

 

 

독수리 오형제가 자주 모인 편의점은 성산 오조포구로 일몰이 유명한 곳입니다. 바다 옆으로 돌길을 따라 산책하기 좋습니다. 김녕 해변도 여러 차례 나왔고, 일몰이 아름다운 대정읍의 바닷가에서도 촬영했습니다. 두 미자의 사진전이 열린 곳은 명월국민학교고요, 그 외에도 붉은오름, 웨딩사진을 찍어주던 안돌오름, 성산일출봉이 보이던 광치기 해변 등 제주 곳곳이 촬영지입니다. 

 

삼달리는 OST도 참 좋은데요, 여러 좋은 곡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사도 그렇고, 태연의 목소리도 잘 어울리는 조용필 꿈이 가장 와닿습니다. 이제 제주 여행할 때는 삼달리 OST를 들으면 다녀야겠습니다. 

 

 

해피엔딩 드라마 속의 웃음거리들 

 

 

 

웰컴투 삼달리는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인데요, 극 중에서 가끔씩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자주 나옵니다. 해피엔딩의 결말을 위해서였는지는 몰라도 후반부에는 그런 장면을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삼달의 언니인 조진달은 전남편이 아닌 시댁의 갑질이 싫어서 이혼한 것이었습니다. 거기에 남는 것은 전남편과 진달의 마음이죠. 하지만 이 둘은 술과 바퀴벌레로 인해 코믹한 새 출발을 하게 됩니다. 사랑을 찾아 가업을 팽개치고 복직한 진달을 따라 항공사로 오는 로맨틱한 캐릭터로 거듭납니다. 

 

출처 JTBC 홈페이지

 

삼달리 편의점에서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 만수가 어느 날 거액을 마을에 기부한 채 사라져 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 그리곤 한참 후 공항에서 아랍의 전통복장 차림의 그를 전대영(조진달의 전남편)이 알아봅니다. 보디가드인듯한 사람이 묻습니다. 왕자님은 대체 그동안 어디에 숨어계셨냐고요. 너무 대놓고 뻔한 설정에 빵 터졌습니다. 

 

독수리 오 형제 경태가 삼달의 어시와 연애를 시작합니다. 그 수다스러운 경태가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입도 뻥끗 못하죠. 극 중에서 몇 달 동안 톡만 했다고도 하네요. 입 빼고 얼굴의 모든 부위를 움직여 말하고 싶어 하는 그의 표정이 우스꽝스럽습니다. 분식점을 차리고 소원대로 사장님 소리를 듣고, 은우도 웹툰 작가가 됩니다. 

 

 

 

 

수영선수가 꿈이었던 막내 해달은 엄마와 해녀일을 하며 엄마를 살피고, 두 아버지는 티격태격하며 막걸리를 한잔합니다. 등장인물 하나하나 모두 해피엔딩인데, 상도만이 끝까지 삼달에게 눈물을 삼키며 본심을 숨기고 강남에 상도네 2호점을 안착시키며 꿈을 키워갑니다.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동화 같은 드라마 

 

 

언제부터인가 드라마나 영화에 항상 정의가 승리하지 않았고, 열린 결말이라며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마무리를 해왔습니다. 그것이 더 스타일리시해 보였고요. 하지만 유치하다 할진 몰라도 해피엔딩이 기분은 좋습니다. 삼달리의 결말은 무언가를 치유하고 마무리하는 기분입니다. 이제 막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개운함을 줍니다. 

출처 JTBC 홈페이지

 

가볍다고 그냥 웃고 넘길 드라마도 아닌 것이 그 속에 메시지가 있습니다. 꿈을 찾아 대도시를 찾았다가 좌절한 청년들에게 해녀 삼춘들이 말합니다. 딱 숨만큼만 참으라. 열심히 하되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라. 

 

숨만큼만 참았다가 더 못 버티겠으면 돌아옵니다. 고향이든 친구든 가족에게든. 그런 가족과 친구, 사람들이 있는 곳 삼달리였습니다. 

 

드라마의 마지막 내레이션과 자막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욕심내지 않고 딱 우리의 숨만큼만 버텨가고 있다.

돌아올 곳이 있다는 건, 우릴 얼마나 안심하게 만드는지 

 

 


 

 

기분 좋게 봤던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였습니다.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영 기운이 안 나고 용기가 바닥을 칠 때, 따뜻한 마음이 그리울 때 찾아보는 드라마가 될 것 같습니다. 제주도 풍경이 주는 기운도 좋고, 배우들의 경쾌하고 발랄함, 작가의 긍정적인 시선도 좋았습니다. 우울할 때 달콤한 것 대신 삼달리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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